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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중 영어캠프 찐후기_보낼까 말까 고민하신다면 읽어보세요!

 

이 글은 2023년에 쓴 글이고,

인스타에 공유하기 전 최신 정보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캠프에 관해 총3 편의 글을 썼는데 나머지 글들은 캠프 합격 이후에 보시면 도움되는 글들이라서

캠프 보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딱 필요한 부분만 올려드립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며 :

 

 

 

첫째는 재작년 여름(초6때)에 청심영어캠프에 다녀왔다.

내성적인 아이라 보내기 전날까지도 너무너무 고민했다.

당시 기회가 되면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어했던 아이는,

영어로만 된 환경에서 생활해보고 싶었기에 스스로 큰 용기를 냈다.

우리가족 모두 가슴 떨렸던 그 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1>재작년 청심 보낼 당시의 첫째의 영어수준:

 

영어도서관을 꾸준히 다녔던 큰 아이는 리스닝과 리딩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라이팅은 리딩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스피킹은 한달에 한번 하는 영어 역사탐방을 통해 2년째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그 외에 영어학원은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라이팅은 학원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영어도서관에서 줄거리를 써보는 정도였고

문법도 배워본 적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참 뚝심있게 책으로만 영어공부를 시켰다.

그래서 영어만 쓰는 환경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배정된 레벨에 따라 환경은 조금 다를 수 있다)

 

 

 

*** 영어를 어느 정도 해야 갈 수 있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주셨는데,

비슷한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반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 정도 해야 갈 수 있다! 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캠프 후기들이 주로 영어 잘하는 아이들 위주로 올라와 있어서 걱정이 크신 것 같은데,

주변에 캠프를 다녀온 아이들 영어실력은 천차만별이었다. 

(혹여나 아이의 영어실력이 걱정되신다면 캠프 측에 전화로 상의해보시길 추천드린다)

 

 


 

 

 

 

 

 

 

 

 

 

2>청심캠프를 보내게 된 직접적인 계기:

 

재작년, 국내 영어캠프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나는,

똑순이 조카의 후기를 우연히 듣고 관심을 갖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조카는 4학년때 청심영어캠프에 다녀왔다.

 

 

좋아하는 사촌누나의 추천이라고 하니,

일단 아이는 영어캠프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호기심이 컸다.

 

 

맛있는 밥이 아주 중요했던 첫째에게 (밥에 진심이다)

나는  두 가지 선택지 안에 있는 영어캠프들의 밥이 맛있다는 후기들을 전략적으로(?) 들려주었고

대학생 멘토들에게 평소에 대학생활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볼 수 있다는 점도 어필했다.

 

 

최종적으로 아이에게 두 군데 중 한 곳을 선택하게 했는데

아이는 시설이 더 크고 좋은 곳으로 가고 싶다며 청심을 골랐다

(물론 아이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막상 아이가 갈 결심을 하자 또 고민이 되었다.

이 마음은 대체 무엇인지.

 

결국 우리 부부는 초6학년의 내성적인 아들에게는

여러면에서 큰 도전이 될 거라 믿고

보내기로 했다.

 

 

3>청심캠프 신청하는 방법:

 

올해는 추첨제로 바뀌었다!!

사전등록을 하고 번호를 부여받고

캠프측의 실시간 추첨을 통해 합격여부를 알 수 있다.

(아,,,,초3 둘째 보낼 때 광클릭할 걱정을 벌써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4>캠프참가비용:

 

참가비345만원에 대한 나의 생각-> 현재 20만원 올라서 365만원.

방학 때 해외 어학연수 한번 보내본 적 없어서 가격이 적당한지 의아했는데

알아보니 예를 들어 LA 가정집에 3주 보내면 연수비 포함 300~400정도 든다.(비행기표,식사비 및 용돈 별도)

일주일 유럽 여행을 아이혼자 보내도 저 비용이 든다.

캠프 보내신 분들께 여쭤보니 아이가 잘 적응만 해준다면야 비용은 적당하다는 반응이었다

 

 

 

19박 20일 동안 삼시세끼 훌륭한 식사에

화장실 딸린 2인 1실 숙박.

대학생 선생님들 상시 붙어계시고

타이트한 공부스케줄에

영어로 된 강의만 듣는 환경에 대한 비용이다.

 

 

다만,

캠프 참가비는 거의 일년 영어학원비 수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큰 돈을 투자해서 얻고 싶은 아웃풋이 어디까지인지 꼭 자문해보셨음 한다.

저 비용은 캠프가 갖고있는 특수한 환경에 대한 비용이다.

아이가 얼마나 자발적으로 그 환경을 활용하는가의 여부에 따라 얻어오는 것은 천지차이일 거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첫째는 부모와 생전 처음 떨어져 1박 2일도 아닌,

무려 19박 20일을 가평에서 보내게 된다.

입소 날짜가 다가올수록 잠든 아이얼굴을 보며

우리가 정말 잘한 결정일까 걱정했던 게 기억이 난다.

남편과도 밤새 이야기 했던 것도.

 

 

 

 

 

5>반 배정 시험:

 

캠프를 보내기 전 부모님들께 레벨테스트에 관한 질문도 많이 받았다.

입소날 치러지는 반 배정 시험은

지필 + 에세이 +인터뷰로 이루어진다.

같은 학년끼리 수업을 듣게 되는데, 그 안에서도 레벨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양질의 수업을 위해서는 반배정 시험은 불가피하다.

 

 

반배정이 어떻게 되는야에 따라 담임선생님의 수업난도가 다르고

교재도 당연히 다르다.

같은 학년인데 차이가 얼마나 나겠어...? 생각하면 오산.

차이가 크다.

 

 

캠프측에서는 대학교 이름으로 스탠포드, 하버드, 예일처럼 반 이름으로만 구분해두지만

(반 이름과 레벨은 아무 상관없음)

사용하는 교재나, 같은 반 친구들의 영어실력, 스피치콘테스트때 잘하는 아이의 소속반등을 보면

아이의 레벨이 짐작이 간다.

 


나중에 퇴소할때 종합적인 평가지가 나오는데,

그때 테스트에서 100점 만점에 몇점을 받았는지,  같은 학년중에 몇퍼센트인지 알려준다.

심지어 매일 본 단어시험 점수도 확인 가능하다.

(외국의 캠프들과는 달리 국내 영어캠프는 학습위주로 매우 타이트하게 하루를 보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입소시험은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이 좋다.

(배우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너무 부담없이 보면 안된다는 말 ^^)

아이가 3주간 매일 있어야 할 환경에 이왕이면 열심히 하는 분위기의 친구들이 있으면 좋은 건 당연하다.

 

 

영어를 어느정도 하는 아이들이 전국에서 오려나도

궁금했었는데,

 

 

부모에게 공개되는 스피치 콘테스트때

각 반에서 뽑힌 아이들의 스피치를 보니

재작년 6학년의 경우, 영유출신으로 짐작되는 아이들도 보였고(원어민처럼 이야기함)

원고를 난해?하게 잘쓴 고수들도 눈에 띄었다.

반에서 1차로 뽑혀서 나온 아이들이므로

대부분 이런 실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매해

어떤 실력의 아이들이 오는지도 다를것이다.

 

 

 

 

 

 

7>캠프 후 얻은 것들:

 

영어캠프를 보내본 선배맘들이 제일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 단 기간에 영어실력이 늘거란 기대를 하고 보내면 실망한다"

 

 

이 말에 나도 동의한다

다만,

첫째의 경우,

 

1) 3주간의 청심영어캠프가 영어실력 향상에 마중물이 되어준 건 확실하다

첨삭과 코멘트가 꼼꼼하게 체크되어 있던 인텐시브한 라이팅 수업은 큰 도움이 되었다.

(캠프 다녀온 후 영어학원 레테가 말해주었다)

 

 

2)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

아이는 청심중에서 강의하고 계시는 원어민 담임교사에게 3주내내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그 경험이 너무 좋았어서 청심중을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3) 방학동안 계획성 있는 생활이 습관이 되었다.

 

우리가 방학 때 가장 힘들어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같인 시간 일어나고 같은 시간 잠드는 규칙적인 캠프생활을 통해 쉽게 계획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청심캠프는 아침에 팝송으로 아이들을 깨우는데 첫째는 집에 돌아와서도 이 팝송들로 아침에 정말 잘 일어났다

(이건 우리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 후기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단,

스스로 배우고 싶어하는 의지, 담임선생님과 멘토 선생님들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자세는

아이의 캠프에 대한 호의적인 마음에서 시작된다.

꼭 아이와 캠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입소여부를 결정하셨으면 좋겠다.

(상의없이 통보하시는 부모님은 안계시겠죠? ^^)

 

 

 

 

만약 캠프를 보내기로 결정하셨다면,

다른분들의 후기도 꼭 찾아서 읽어보시고

궁금하신 점은 캠프 측에도 적극적으로 물어보세요!

더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문의주세요.

먼저 아이 보내 본 제가 아는 내용이라면 열심히 답변드릴게요!

 

 

이 글이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