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만,
다양한 공부법을 접해보지 못하면, 더 나은 공부법을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첫 시험에서는 아이와 <공부법> 자체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
엄마의 시험 경험과 조언도 해보며 대화해보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인생에서 수 많은 시험을 통해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았다
내가 주로 사용한 방법은 소크라테스 공부법!
(후에 어떤 방송에서 그렇게 불러서 알았다)
나는, 개념서를 먼저 꼼꼼하게 읽지 않는다. 그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떤 게 중요한 지 한번에 파악이 안된다
그래서 개념서를 책 읽듯이 한번 읽고 문제풀이를 통해 내용의 경중을 먼저 파악한 후
다시 개념서를 읽고 공부했다.
문제를 아는 것을 확인하는 용도로 쓰지 않고, 내용 파악을 빠르게 하는 것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공부시간에 비해 시험점수가 잘 나오는 장점이 있다.
아이와 공부법에 대해 내린 결론은,
공부할 양이 많을 때는 위 방법이 아주 유용하지만, 중2 기말고사 정도는 정공법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석대로 공부를 먼저 해봐야, 다른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시험공부에 앞서,
시험이라는 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개념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중학교때부터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시험준비를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시험범위 안에서 출제될 만한 개념이 어떤 것들이 있나 살펴보고
출제자의 마음으로
'나라면 시험범위 안에서 이것들은 반드시 출제할 것 같은 키워드'를 연습장에 적어보고 공부를 시작하면 좋다
시험기간은 자기주도로 공부하는 기간 최소 4주를 잡는다.
잘 안외워지는 것은, 다른사람에게 알려주는 전략을 쓴다.
칠판이나 노트에 키워드를 적어두고 술술술 말로 나올때까지 연습한다.
예) 한글의 창제원리만 적어두고, 엄마나 동생, 아니면 인형이라도 앞에두고 선생님처럼 강의하듯이 말해본다.
이 습관을 들이면, 고등학교 때까지 쭉 써먹을 수 있는 좋은 공부법이다.
아래는 과목별 공략법.
교과서를 읽고 문제로 확인하는 포맷은 같은데,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이 조금씩 다르다.
국어 _ 수업시간이 제일 중요. 국어는 선생님마다 문제유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우리학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이 가장 중요.
선생님이 강조하신 내용 중심으로 교과서 3번 정도 정독.
1회독: 전체적 흐름이나 내용파악
2회독: 개념이나 중요한 내용 이해하며 꼼꼼하게 읽기
3회독: 전체내용과 개념 떠올리며 확인하며 읽기
문제풀기_ 교과서 출판사 것 먼저풀고, 여유가 된다면 다른 출판사 문제도 한권 더 (반복풀기)
*** 객관식 보기 중에 틀린 것들이 왜 틀렸는지 알고 넘어가는 것이 아주 중요 (모든과목 해당)
*** 교과서 각 단원의 마지막 부분 <요점정리> 꼭 읽기 (모든과목 해당)
영어_ 본문이 제일 중요. 암기할 수 있으면 할 것.암기하면 문제 푸는 시간을 확 줄여줌.
학습지 나눠 준 것 꼭 챙겨보기-> 학교선생님 입장에서는 파일은 간단히 편집만 하면 문제화하기 좋기 때문에 출제확률 높음
본문암기 후 문제풀기
수학_핵심개념을 이해했는지 다양한 형태로 문제 출제.
하나의 개념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출제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포인트.
그래서 수학은 많은 문제를 접하는 게 가장 중요
교과서에 나온 문제들 2~3회 풀고 다 안다는 느낌이 들면 그 다음 문제집 풀기. 완벽히 알 때까지 반복하기
사회_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어, 개념정리. 교과서 공백을 이용해 단권화
교과서 맨 앞 차례를 보고 흐름 파악. 숲을 보는 공부. (마인드맵 활용 추천)
교과서 읽기 꼼꼼히 3~5회독 / 개념수첩 만들기
과학_교과서 중심으로 단권화. 수학처럼 개념을 묻기 위해 다양하게 변형 출제됨
과학 선생님의 설명이 어려울 경우 인강을 찾아서 나랑 맞는 스타일 선생님 강의를 들을 것
(장풍선생님 처럼 재밌는 강의도 좋다)
개념을 이해한 후 문제풀이/ 프린트물도 꼼꼼히 볼 것
역사_암기과목이므로 무한반복. 이야기책 읽듯이 가볍게 계속 읽을 것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미지 자료 하나하나 문제풀이의 재료
" 이 그림 몇 페이지 오른쪽에 있었어" 튀어나올 정도로 꼼꼼히 볼 것
분명 첫 시험공부이므로 공부법에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그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일찍 해보기 위해
아이는 이런 저런 시도들을 지금해봐야 한다.
첫 날 시험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를 대비한 마인드컨트롤도 필요하다.
이것도 역시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다르다.
아이에게 이미 결과가 나온 시험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날 시험이 훨씬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미리 해두어야 당황하지 않는다.
초등 때는 남의 나라 이야기같던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험을 통해 아이가 여러모로 또 한 뼘 성장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