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심영어캠프에 아이를 보내시는 분들께는
사실 가장 궁금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서
생각나는대로 상세히 적어보았다.
스피치 콘테스트 원고는
캠프 들어오기 전 미리 써서 준비하라고 한다.
.
청심에서는 캠프가 끝날즈음 스피치 콘테스트와
더빙콘테스트를 하는데
스피치 콘테스트는 미리 준비해온 원고로
1차로 반 아이들과 경쟁하고
결승에서 모든 반 대표 아이들이 나와 겨룬다.
거기서 좋은 성적을 내면 별도로 상장과 상품을 받는다.
콘테스트 참가자 영상은 부모들도 볼 수 있는데
결승에 올라온 아이들은,
확실히 열심히 준비해 온 원고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 당시 라이팅 실력이 부족했던 첫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써서 가긴 했는데
분량이 너무 짧았다.
나는 분명!!
2분 정도의 길이의 원고는 꽤 길다고 미리 써가는 것을
권유했지만, 한글로 쓰던 스피치를 생각한것인지 캠프에서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던 아들....
그냥 보내지 말걸!!
나중에 많이 후회했다
캠프에 가면 커리 따라가기도 벅차기 때문에
집에서 꼭 미리 준비해야 한다.
동네친구는
미리 스피치를 준비해서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적으로,
캠프측에서 스피치 원고를 미리 써 오게 하는 건
라이팅 실력이 다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아이들에게 학년별로 스피치 원고 쓰는 법을
한번쯤,강의해주면 좋겠다
주제 선정을 위한 브레인스토밍부터
a-b-a'의 구조로 글을 쓰는 법.
그리고 스피치에 맞는 몸짓언어까지.
아이들이 충분히 재미있어할 것이고
콘테스트를 바라보는 수준도 한층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심 콘테스트 영상을 보고,
직업상 느꼈던 점은
전달력 있는 스피치를
하려면
꼭 숨쉬는 연습하기!!
스피치 원고는,
청중을 대상으로 스피치를 하기 위해 쓰여진다
(아이들이 모두 스피치를 실시간으로 본다.)
그렇다면,
그 청중을 향해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면 좋을지
부모님의 코칭이 필요하다.
(좋은 스피치의 바탕은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다)
그 다음,
스피치 할 때
꼭 쉬어가야 하는 부분을 연습시키면 좋다
많은 아이들이 영어원고는 긴장해서 속사포처럼
다다다다 읽는데
그러면 전달력이 떨어져 무슨 말인지 모른다.
아무리 좋은 원고도 무용지물.
이 부분만 체크해서 보내도 남다른 스피치가 된다
어쨌든,
첫째아이는 스피치에서는 뿌린대로 거두었고
반별 더빙콘테스트에서 선전해서
1등을 했다.
반 아이들과 열심히 연습해서 받은 상이라
넘 뿌듯해했다.
스피치원고는
청심에서 첨부해준 양식에 맞게 준비하면 되고,
이제부터는 청심영어캠프의 짐싸기에 대해 말해보자면,
먼저 가져오면 안되는 금지품목이다.
음식류, 휴대용선풍기, 보드게임,
학습만화포함 만화책
게임기,랜턴, 학습목적이 아닌 도서,
가위,칼,송곳
허가되지 않은 전자제품,노트북 등
(첫날 검사 후 일괄수거)
첫째의 경우,
아이의 국어학원 필독도서를 몇 권 보냈는데
학원숙제를 위한 것이어서 괜찮았다.
방학숙제 및 개인공부를 위한 한글도서,문제집,
참고서, 과학잡지도 가능하다.
다만 캠프측에서는 캠프과제만으로도 벅찰 수 있다는 한 줄을 굳이 넣어주셨다.
그래서 나도 책만 몇 권 보내는것으로 끝냈다.
잠들기전까지,
아이는 기숙사에서 즐겁게 책을 읽었다고 한다.
긴 소매 옷은 꼭 준비해야한다
산 속이라 아침 저녁 쌀쌀하고
교실엔 하루종일 에어컨이 나온다.
출처 입력
항상 추워하는 첫째에게 얇은 긴 남방과 바람막이를
보내줬는데
동네친구는 더위를 많이 타서 안보냈다가
나중에 택배로 받아보았다.
산 속의 공기가 생각보다 차니
꼭 챙겨보내야 한다.
전자사전 보내야 할까?
첫째의 경우,
다른기능이 전혀없는 전자사전을 구입해서 보냈다.
사전용 공기계를 보내도 된다
(초기화 + 유심제거 + 오프라인 전자사전 앱을 깐다는 조건 아래)
첫째의 경우, 전자사전은 리딩 뿐만 아니라
라이팅을 할 때도 유용했다고 한다.
그러니 꼭 보내주는 게 좋다.
아무기능도 없는 적당한 가격의 사전찾기가
꽤나 힘들었는데
(기능이 많은 고가의 사전은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서치했다)
나중에 중학교에 입학해서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골랐고
지금도 잘 쓴다
건전지 교환방식이라 그것도 좋았다.
(한번 끼우면 오래쓴다)
내가 구입한 건 besta라는 제품이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학습에만 최적화...라는 광고문구가 붙어있다
15만원대.
아이들 용돈은 총 2만원 정도
매점에서 아이들이 간식등을 사 먹을 수 있어서 용돈을 보내라고 써 있는데
첫째와 친구는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한다.
늘 배불리 먹어서인지 굳이 갈 필요성이 없어서
고스란이 도로 가져온 용돈.
이건 아이들마다 필요여부가 다를테니 캠프에서 말한대로 2만원 정도 보내면 된다.
애착이불 혹은 애착인형은 있으면 좋다
이건 아이들이 먼저 알아서 챙겨 넣었다.
동네친구는 얇은 이불을, 첫째는 늘 옆에두고 자는 인형을 챙겨갔다.
기숙사에서 아주 꼭 안고 잤다고 한다.
작년에 다녀온 영어청심캠프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집집마다
같은 수업, 같은 캠프에 참여했어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후기가 있다면,
부모님들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캠프에 대해 생각해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작년엔 후기가 너무 없어서 막막했다)
책읽기로 영어를 배웠던 첫째는,
영유를 나오거나 대형 영어학원을 다녔던
아이들과 캠프에 대해 체감하는게
많이 달랐을 것이다.
원어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을 아이이기 때문에
이 점은,감안해서 후기를 봐주셨음 한다.
올해 캠프에 가게 되는 친구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길.